초등생 남매 끝내 숨져…보호자 외출한 사이 벌어진 참변
||2026.07.09
||2026.07.09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심야 시간대 화재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초등학생 남매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화재 당시 부모를 비롯한 다른 가족은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가 발생한 경위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10시 57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 빌라의 3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시작된 직후 인근 주민이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펑’ 하는 소리를 들었고, 이어 건물에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는 모습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차량 23대와 소방 인력 95명을 투입해 불길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화재 진압과 함께 건물 내부에 대한 인명 검색도 동시에 이뤄졌다. 소방대원들은 약 50분 동안 진화 작업을 이어갔으며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7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이후 현장 안전 조치와 잔불 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서는 초등학생 남매 2명이 발견됐다. 구조된 남매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화재 당시 다른 가족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은 화재가 발생한 시각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들도 긴급히 대피했다. 주민 9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추가 인명 피해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피 과정에서 주민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수색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와 발화 지점, 화재가 발생하게 된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현장 감식 결과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시간대의 구체적인 경위와 사고 전후 상황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