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5년만 방문서 ‘대박’ 소식 전했다…“무관세 타결”
||2026.07.10
||2026.07.10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몽골 국빈 방문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와 무관세 협정이라는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몽골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선언하며 양국 교역 확대와 경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인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몽골로 이동했다. 앞서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방산 포럼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무기 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생산·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올라서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안보 불안이 동북아시아까지 확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토 일정에서는 다자 정상외교도 수차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전쟁의 조기 종식과 역내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노르웨이 정상과는 신재생에너지와 공급망 협력 확대를 협의했다. 더하여 루마니아 정상과는 원전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약식 회담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와 관계없이 방위산업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몽골 울란바타르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하며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몽골산 구리와 몰리브덴, 희토류에 적용되던 2~5% 수입 관세가 즉시 철폐될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몽골은 전기차와 로봇, 첨단 전자산업의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금철과 특수강 생산에 사용되는 몰리브덴 등 다양한 희소 금속도 풍부하다. 양국은 지난해 말 개소한 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한국과 몽골은 CEPA를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약 1조 5,128억 원)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도 “이번 역사적인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천연자원 공동 연구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모두 21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외교·안보 분야 협력도 양국의 공동선언에 담겼다.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몽골은 한반도 대화 재개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나토에서 방산 협력 확대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몽골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와 무관세 협정이라는 경제적 성과까지 확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