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스토피아 관심多"…‘지느러미’ 김푸름·고우 완성한 독창적 세계관
||2026.07.10
||2026.07.10
영화 '지느러미'에 출연한 배우 김푸름과 고우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지느러미'의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김푸름, 고우 배우와 박세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느러미'(감독 박세영, 제작 시소픽쳐스·에센셜 필름·프리띠 띵스 필름, 배급 ㈜에무필름즈)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SF 아트 시네마.
'지느러미'는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소개되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랑스와 북미 개봉까지 예정돼 있어 세계가 먼저 알아본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두 배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고우는 "시나리오 속 대사를 실제로 연기해 보고 싶었다. 이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며 "'지느러미'의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낯설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에 대해서 스스로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몸을 쓰는 촬영에서도 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푸름 역시 세계관에 대한 관심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관심이 많았다. 유튜브에 보면 이런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허구로 많이 만들어주셨더라"며 "제가 이런 장르영화에 참여해서 어둡고 모순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원하던 역할을 하게 돼 좋다"고 밝혔다.
캐릭터 해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오메가를 연기한 고우는 "말투를 다르게 가보고 싶었다. 우리나라도 사투리가 경계선대로 나누어진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 영화에서도 장벽, 외부로 밀려난 것을 생각했을 때 말투는 다르게 가고 싶었다. 나오는 모든 대사를 거기에 맞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진 역의 김푸름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이해한 캐릭터의 첫인상은 갑자기 신념이 생긴 어린 짐승이라고 생각했다"며 "본능적이고 자신의 목표가 확실하다. 근데 어떤 이유로 그런 목표를 세웠는지, 왜 그런 신념을 가졌는지 모른다. 무조건 이래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버렸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분장에 대한 질문에는 두 배우 모두 남다른 경험을 전했다. 고우는 "머리를 안 감고 촬영장에 간 것은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푸름은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분장 후 대기하다가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 가면 많이 불쌍하게 보시더라. (웃음)"며 "대기 중에 공원 벤치에 누워있었는데 어르신이 오셔서 '저기 센터가 있다'고 알려주신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우는 이번 작품이 장편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 대해 "제가 주연으로 나온 장편영화는 처음이다. 많이 떨리는 건 없고, 음악이나 영화음악을 꾸준히 해와서 장편영화 데뷔에 떨리는 건 없다"며 "주연이라 느낌이 다른 건 없고 많은 관객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포즈를 취하는 게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느러미'는 오는 22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