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부고 접했다… “녹화 1주 뒤 사망”
||2026.07.14
||2026.07.14
가수 배기성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5주년 특집 노래자랑 본선 무대에 배기성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기성은 무대에 앞서 오른쪽 귀에 난청 증상이 찾아왔음을 고백했다.
그는 “5개월째 오른쪽 귀가 안 들리고 있다. 노래를 한쪽 귀로만 부르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내내 오른쪽 귀에 이명이 들린다. 오른쪽에 계시는 분들의 말을 전혀 못 듣는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배기성은 다음 달까지 이 같은 상태가 이어져 6개월을 넘길 경우 청각장애 판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그는 “최고의 성량과 컨디션을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말 사랑했던 우리 선배님들 앞에서 부를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직업이 가수다 보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저 자신이 위축된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부활의 김태원은 “나도 왼쪽 귀가 안 들린 지 7년 됐다”라며 “장애가 있는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하면 많은 분께 힘이 된다”라고 응원했다.
무대를 모두 마친 배기성은 “3주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라며 “귀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 안 들린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다음 날 쓰러지셨다”라며 “지금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를 끼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신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숙연케 했다.
그러면서 “그냥 귀 잘 들린다고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생각한다”라며 “너무 후회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인생이 참 짓궂다. 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고백해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이에 배기성은 사전에 약속된 곡 대신 즉석에서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해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다. 그는 “기적같이 아버지가 깨어나시길 바란다”라며 “아버지는 강하셨다.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만 봐주시면 고맙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녹화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배기성의 아버지는 결국 별세했다. 이후 배기성은 “얼굴이라도 보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래했었다”라며 “본선 녹화하고 일주일 뒤에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용기 내서 방송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게 위로가 된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