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 오랜 투병 끝 사망… 가요계 ‘추모 계속’
||2026.07.15
||2026.07.15
가수 故 현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오랜 기간 요양 병동에서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2024년 7월 15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당시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가요계 동료들과 유족들의 슬픈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가수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주현미, 현숙, 장윤정, 장민호, 나태주, 김국환을 비롯해 방송인 이상벽과 코미디언 김학래 등이 현장을 찾아 상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리고 가수 김연자, 이선희, 남진, 조항조, 인순이, 홍경민, 임영웅, 코요태 등 수많은 인사가 근조화환을 보내며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눴다.
고인의 영결식은 당시 음악계 여러 단체가 뜻을 모아 사상 최초로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발인 절차를 거쳐 장지인 휴 추모공원에 안치되기까지 수많은 팬과 동료들이 그의 뒤를 지켰다.
지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현철은 1982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명곡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트로트 4대 천황’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청춘을 돌려다오’,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을 연이어 메가 히트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은 지난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이었다. 이후 2023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의 현철 특집에서는 투병 중인 탓에 직접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손편지를 보내 후배들을 격려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당시 현철은 편지를 통해 “잘생기고 예쁘고 정말로 노래 잘하는 아들, 딸 같은 후배들이 저의 가요제에 출연해 한바탕 걸판지게 놀아준다니 너무도 기쁘고 고맙고 가슴이 벅차다”라며 “이런 아름다운 무대에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다. 이제는 시청자, 청취자가 되어 자네들의 노래를 감사히 잘 잘 듣고 보겠다. 후배들이여 현철이는 행복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