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기, 위암으로 사망… 추모 계속

논현일보|백현우 에디터|2026.07.21

故 김민기, 사망 2주기
위암 판정으로 투병 중 별세
소극장 ‘학전’ 통해 인재 배출

출처: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가수 고(故)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고인은 지난 2024년 7월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지난 2023년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김민기는 병세가 악화돼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비보를 접한 업계에서는 추모가 이어졌다. 생전 김민기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가수 박학기는 문화일보의 전화를 통해 “그저 감사하고 평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 그뿐이다”라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1951년생인 김민기는 지난 1970년 노래 ‘아침이슬’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고인은 ‘상록수’, ‘친구’, ‘기지촌’, ‘주여’, ‘이제는 여기에’ 등 다수의 곡을 선보여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처: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또한 김민기는 지난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설립하고 지난 1994년에는 동명의 극단을 창단해 예술가들을 이끌었다. 특히 학전에는 밴드 동물원, 들국화, 가수 장필순, 박학기, 권진원, 그룹 유리상자 등이 공연했으며 생전 고 김광석은 1천 회에 달하는 공연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배우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도 이곳을 거쳤다. 이후 학전은 재정난을 비롯해 대표로 있던 김민기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창립 33주년인 지난 2024년 3월 15일 폐관했다.

김민기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동하며 여러 작업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과 지난 2018년 한국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출처: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특히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인 폴커 루트비히 독일 극단 그립스(GRIPS) 대표는 문화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다른 이를 혼란에 빠뜨릴 정도로 한없이 겸손하다”라고 생전 고인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150곳 넘는 극장에서 ‘Linie 1′(원작 명칭)을 연출했지만 그 안의 영혼을 이해하고 전달했던 연출가는 김 대표뿐”이라며 “다시 만나면 ‘얼굴을 봐서 참 기쁘다’라는 말부터 하고 그의 멋진 아내와 아들의 안부를 물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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