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부고 회상… 가슴 먹먹한 소식
||2026.07.21
||2026.07.21
가수 김용빈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소문난 님과 함께’는 ‘한여름 신바람 음악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용빈을 비롯해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이 출연해 무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용빈은 ‘보고 싶은 얼굴’을 열창한 뒤 자신의 가수 인생에 얽힌 사연을 꺼냈다. 그는 음반을 발표하기 전 처음 올랐던 지상파 무대가 ‘아침마당’이었다며 당시 할머니와 함께 방송국을 찾았던 기억이 남아 있어 이곳에 올 때마다 고향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노래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노래를 좋아했던 할머니는 과거 고인이 된 작곡가 박춘석에게 가수로 활동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증조할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미용실을 운영했다.
할머니는 미용실에서 일하면서도 자주 노래를 불렀고 어린 김용빈은 곁에서 들은 노래를 금세 따라 부르곤 했다. 할머니가 특히 좋아했던 곡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였다. 김용빈은 할머니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던 시간이 자신의 음악적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김용빈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생전 할머니는 김용빈이 ‘미스터트롯2’에 도전하기를 바랐지만 당시 그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별세한 뒤 김용빈의 생각은 달라졌다. 그는 뒤늦게라도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미스터트롯3’에 참가했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종 1위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빈이 할머니의 산소를 찾았던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산소 옆에 비석을 세워드릴 수 있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할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용빈은 자신이 잘될 수 있었던 것도 할머니의 도움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을 이어가면서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할머니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용빈은 할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많이 보고 싶다는 진심을 밝히고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