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낱이 해명하라”… 李, 거센 비판 쏟아졌다
||2026.07.21
||2026.07.21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최근 처분한 아파트에 거액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지난 20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매매 대금의 60%가 넘는 거액을 매도인이 직접 빌려주며 소유권부터 넘겨주는 이른바 ‘매도인 금융’이라는 기이한 꼼수 거래가 대통령의 집 파는 과정에서 자행된 것”이라며 “참으로 기가 막힌 ‘꼼수 거래’”라고 성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는 ‘대출받아 집 사지 말라’라며 가혹한 잣대를 대더니 본인은 재건축 프리미엄과 제값 받기에 혈안이 되어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해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라며 “국민이 하면 ‘투기이자 마귀’이고 대통령이 하면 ‘정상적 거래’라는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과 자산 형성을 방해한 대출 규제 폭주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평범한 국민은 집을 팔고 잔금을 받아 다른 집을 사야 하기 때문에 이런 거래가 불가능하다”라며 “청와대에 살며 다른 집 이사 갈 걱정 없는 이 대통령만 가능한 거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 아파트는 7월 말 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가 나면 현금 청산되기 때문에 그전에 매도해야 재건축 이익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라며 “국민은 온갖 규제로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이 대통령 부부는 시세 차익 보려고 이런 편법까지 동원하나“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대통령이 부동산 대출 규제를 무력화하는 거래 방식을 직접 보여줬다”라며 “은행 대출이 안 되면 매도인에게 직접 사금융을 빌리라는 기막힌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 타이밍도 기가 막힌다. 이달 말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떨어지기 직전 서둘러 매매 계약을 맺고 소유권을 넘겼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조합원 지위 양도가 막혀 매물이 현금청산 대상이 되는 규제 일정을 정확히 계산하고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매수인을 위해 무려 17억 7000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주며 거래를 성사시켰다”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지난 14일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를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6일 해당 아파트의 소유권은 김 모 씨와 조 모 씨의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같은 날 이 대통령 내외를 근저당권자로, 매수인을 채무자로 하는 채권 최고액 17억 7000만 원의 근저당권도 설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