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돌핀’ 떴다…예상 경로 봤더니
||2026.07.28
||2026.07.28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괌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뒤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아직 한반도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이동하고 있지만, 며칠 사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동 경로에 따라 기상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3,120㎞ 해상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시속 83㎞), 강풍반경은 260㎞로 집계됐다. 현재 강도는 가장 낮은 단계인 ‘1’ 수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태풍은 이동과 동시에 점차 힘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괌 동쪽 약 2,900㎞ 해상에 도달할 무렵 강도 ‘2’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점에는 중심기압이 980hPa까지 낮아지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초속 29m(시속 104㎞)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세력은 이후에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태풍의 위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오전 3시에는 괌 동쪽 약 2,6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 강풍반경 300㎞ 규모의 강도 ‘3’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상청은 주 후반에 접어들면 태풍이 더욱 강한 단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보대로라면 강도 ‘4’의 강한 태풍이 된 뒤 괌 북동쪽 약 1,62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은 더 낮아지고 강풍 영역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어 세력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한반도 영향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태풍이 아직 발생 초기인 데다 이동 거리가 긴 만큼 앞으로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태풍은 주변의 고기압 세력이나 대기 흐름 변화에 따라 예상 경로가 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 역시 현시점에서는 국내 직접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이동 방향과 발달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 변화에 따라 향후 진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예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된 예상 경로상 태풍은 괌 인근 먼바다를 지나 북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우리나라와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상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향후 이동 방향이 바뀔 경우 예보 역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태풍 이름인 ‘돌핀(DOLPHIN)’은 홍콩이 제출한 명칭으로 ‘돌고래’를 의미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제13호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