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10년 차’ 효린, 그룹 이상의 독기? "실제로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어" [픽터뷰]
||2026.07.29
||2026.07.29
효린이 남다른 독기를 품고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22일 효린이 네 번째 미니앨범 'OriginaLyn'(오리지널린)으로 돌아왔다. "효린은 원래 어떤 아티스트였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앨범은 새로운 모습이 아닌, 가장 본질적인 모습으로의 회귀다. 타이틀로 선정된 'Check'는 자신을 향한 시선과 감정을 당당하게 확인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트렌디한 비트와 중독적인 훅, 감각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곡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특히 효린은 이번 활동에서 힐 댄스를 선보인다.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안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어요. 많은 가수들이 그러실 것 같은데 연습생 때 레슨을 많이 받으니까 노래도 제일 많이 듣고 춤도 제일 많이 추면서 열정적으로 하는 시기다. 그때의 내가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때의 기억과 향수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노래를 작업하면서 그린 그림이 오픈 힐이 무턱대고 떠올랐다. 힐 댄스를 계속 해오긴 했는데 앵클 힐이라고 해서 발목 덮어주는 힐을 신었는데, 지난 활동보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위해 오픈 힐을 신으면 외형적으로 시원하고 예뻐보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효린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응급실에 실려가며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그는 "많이 괜찮아졌다. 스스로를 너무 괴롭혀서 몸이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조금 쉼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 살이 너무 빠졌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찐 상태인데, 당시에는 정말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새로운 병이 생기고 그런 것은 아니고 기존에 수술을 했던 곳이 다시 안 좋아진 케이스다.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는 않은 상태다 보니까 병원에서 춤을 조금만 살살 춰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네'라고 하기는 했는데, 활동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그룹 활동 시절 못지 않은 독기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효린은 "아무래도 4명이서 함께 채웠던 무대를 혼자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건 실제로 보여드리는 방법 말고는 없다. 말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진심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놓지 못하고, 빈자리를 채워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장 열정을 쏟는 부분으로는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고 싶었다"라며 "그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효린이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씨스타는 2010년 데뷔해 2017년까지 활동했고, 효린이 홀로서기에 나선 것도 어느덧 10년 차다. 내년이면 해체 후 10년을 맞이하는 만큼, 재결합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그룹으로 하면 부담감도 덜하고 즐겁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을 하러 가는 느낌이다. 파트도 나뉘어 있으니까 한 곡을 완창해야 한다는 부담도 덜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백업해주는 든든함이 있다. 혼자서는 그 짐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 성장 기회가 많은 것 같다"라고 차이를 비교하며 "사실 멤버들과 못 본지 꽤 오래 됐고, 다솜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재결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솔로 활동에 대한 고충이 있는지 묻자 그는 "진짜 너무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가수 한 명에 이렇게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 앨범과 음원이 나올 때마다 깜짝 놀란다. 그래도 진짜 적은 인원수로 해내고 있어서 팀원들께 항상 '우리는 미친 사람들'이라고 그런다. 잘 버티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확실히 그룹이 많아지면서 솔로 가수들에 대한 관심도가 분산되는 것 같고, 따라가기 힘든 것 같지만 마음가짐에 달린 것 같다. 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잘 될 수 있다'라는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