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폭력 휘두르고… ‘사과문’ 공개
||2026.07.31
||2026.07.31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사과를 전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원내대표실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의 문제점에 대해 원내대표께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함으로써 정점식 원내대표님과 송언석 전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날의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국회의원 단텔방과 대언론 발표 그리고 원내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렸지만 오늘 의원총회에서 거듭 두분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내대표실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끼셨을 선배 동료 의원님들 한 분 한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지해 주고 계시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도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권 의원은 “국민의힘은 저에게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제 정치의 둥지이고 어쩌면 제 인생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지난 일주일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조롱과 비난이 주는 아픔 보다 스스로 느끼는 부끄러움과 자책의 아픔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시간”이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국민과 당에 보탬이 되는 정치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3일 상임위원장 배분에 불만을 표한 뒤 곧바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이후 그는 “정점식 이리 와”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를 안 넣어줬다고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발했다.
그는 “폭행이 두려워 같이 못 있겠으니 나가라”라며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에 (오라)”라고 대응했다. 이 말을 들은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행안위 간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러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 마음대로 하지 않나. 멱살을 10번이라도 잡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두 사람의 언성이 높아지자 주변 의원들은 제지에 나섰고 소란은 원내대표실 밖까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