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통령 집무실 허전해"…공사·예산 직접 챙긴 정황 나왔다
||2026.08.01
||2026.08.01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경호처 실무진을 직접 불러 대통령 집무실 확장 공사와 예산 확보를 논의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2차 종합특검은 김 여사의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로 대통령경호처 실무진을 직접 소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여사는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집무실 확장 필요성을 언급했고, 공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경호처 실무진에게 직접 물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의에 참석했던 경호처 관계자는 특검 조사에서 "회의에 김 여사가 자신의 반려견도 데리고 왔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당시 상황과 이후 진행된 공사 사이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김 여사의 발언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2022년 12월께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는 편백 자재를 사용한 사우나와 침실 등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집무실 확장과 예산 문제를 언급한 시기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특혜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던 때와 겹친다. 특검은 해당 정황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공직자 신분이 아니었던 만큼 공무를 수행하던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직접 소집했다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특검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실제 입건이나 추가 조사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특검은 해당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