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이만기, 급히 전해진 소식… 눈물 세례
||2026.08.01
||2026.08.01
방송인 이만기가 경기도 서부의 관문이자 서울과 맞닿은 도시 광명을 찾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도시의 빛이 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동네 한 바퀴’ 380회에서는 경기도 광명시의 다채로운 풍경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만기는 먼저 2025년 시민들과 함께 선정한 광명 9경 가운데 제1경에 오른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1912년 개발된 수도권 유일의 인공동굴인 이곳은 폐광 이후 산업유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동굴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연중 평균 기온이 12도로 유지되는 광명동굴은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를 얻으며 누적 관람객 900만 명을 넘어선 광명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만기는 폐광의 어둠을 걷어내고 빛의 공간으로 되살아난 광명동굴을 둘러보며 여정의 문을 열었다.
이어 광명의 원도심인 광명동에서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광명전통시장도 찾았다. 1970년대 초 작은 오일장으로 출발한 시장은 현재 400여 개 점포가 모인 경기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경기도 3대 시장이자 전국 7대 시장으로도 꼽히는 이곳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손질해주는 ‘광명야채클럽’이 시선을 모았다. 어르신들은 마늘과 냉이, 쪽파부터 김장 재료까지 직접 다듬으며 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을 나눴다. 이만기는 광명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개그맨 윤택과 함께 45년 전통의 빈대떡 집에도 들러 시장의 맛과 정취를 만끽했다.
방송에서는 버려질 위기에 놓인 학교 예비식을 이웃의 한 끼로 되살리는 현장도 조명했다. 광명시 48개 학교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050톤으로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은 새 음식인 예비식이었다.
‘까치밥사회적협동조합’은 이처럼 남겨진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했다. 광명시 자치대학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출발한 뒤 사회적연대경제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활동 첫해에만 17차례 학교를 방문해 748kg의 예비식으로 1,000개에 가까운 도시락을 마련했다.
완성된 도시락은 ‘광명마을냉장고’를 거쳐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고시원에 거주하는 청년 등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이웃의 식사까지 챙겼다. 이만기는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막는 선순환의 현장에서 광명을 따뜻하게 밝힌 사람들의 진심을 마주했다.
이 밖에도 토종씨앗을 보존하는 도시농부와 충현박물관, 33년 경력의 철판요리 장인, 도덕산 출렁다리 등 광명의 사람과 풍경을 아우른 다양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한편 이만기는 1963년생으로 62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