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장례식이후…아내에게 부의금 30만 원도 안 준다는 남편
||2026.08.01
||2026.08.01
가족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장례식장이 도리어 가정 파탄의 도화선이 되는 씁쓸한 사건이 있었다.
시아버지 장례식에 들어온 부의금 분배 문제를 두고 부부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결국 이혼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부의금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작성자 A씨는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 비용을 모두 충당하고도 부의금이 넉넉하게 남는 상황이었지만, 갈등은 뜻밖의 곳에서 터졌다.
A씨가 자신의 이름 앞으로 들어온 부의금 중 직장 동료들에게 돌릴 답례품 비용 명목으로 30만 원을 챙겨달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남편의 반응은 냉담했다. 남편은 “누나(시누이)도 챙겨야 하는데 너만 줄 수 없다”라거나 “상중에 돈 이야기를 꺼내야겠느냐”며 지급을 거부했다. 결국 남은 부의금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전액 수거해 갔다.
A씨는 “내 몫으로 들어온 부의금 전체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고생한 며느리를 위해 따로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직장 동료 답례비인 최소한의 금액조차 안 주려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에 깊은 환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시댁과 남편의 인색한 태도에 분통이 터진 A씨는 격렬한 부부싸움 끝에 합의이혼 서류를 작성해 남편의 책상에 던졌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추가로 올린 후기에 따르면, 남편은 길거리에서 “경사도 아닌 조사에 무슨 답례를 하느냐”며 강하게 분통을 터뜨린 뒤 언짢은 기색으로 3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국 돈은 받았지만 과정에서 남편의 밑바닥을 본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상당수 누리꾼은 “며느리 직장 동료들이 낸 돈은 결국 며느리가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인데, 답례비조차 아까워하는 남편과 시댁이 지나치게 이기적이다”라며 A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족의 큰 슬픔인 상중에 굳이 돈 계산을 철저하게 따지며 이혼 서류까지 꺼내 든 것은 다소 감정적이고 과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