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도 흔들린다는 실제 지방대학교의 로또급 혜택…’인생 보장’
||2026.08.02
||2026.08.02
지방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해 상상을 초월하는 혜택을 내걸며 우수 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히 등록금을 감면해 주는 수준을 넘어, 학생의 생활비와 졸업 후 진로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인생 보장형’ 장학 모델이 등장해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동대학교의 경우, 최근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을 겨냥한 ‘우당 평생보장 장학금’을 선보이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장학금의 수혜 대상은 수능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평균 1등급을 기록한 신입생으로 한정된다. 최상위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대학 측이 제시한 조건은 가히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먼저 경제적 지원 규모가 압도적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4년간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기숙사 입소 보장과 함께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학교생활 4년 동안 매월 100만 원씩, 연간 1,200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4년간의 총 혜택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72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이번 제안의 핵심이자 가장 강력한 혜택은 따로 있다. 해당 장학생이 대학 졸업 후 해외 선진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돌아올 경우, 본인이 희망한다면 경동대학교 교수로 즉시 임용이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이는 대학이 학생의 학업뿐 아니라 장래 직업까지 전폭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지방 대학들이 마주한 위기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수도권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 대학들은 단순한 시설 확충보다는 인재 개개인의 미래 가치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교수 임용이라는 유례없는 대우가 실제 수능 1등급 학생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실험이 고착화된 대학 서열화의 벽을 허물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