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라 절대 안 된다" LG가 홍창기 FA를 잡지 말아야 할 이유
||2026.08.02
||2026.08.02

LG 트윈스의 간판타자이자 출루 머신으로 불리던 홍창기가 2026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026시즌 규정 타석을 소화하며 팀의 1번 타자 역할을 맡고 있으나, 세부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며 베테랑의 무게감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홍창기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8(KBO 공식 기록 기준)에 머물러 있다. 과거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장타율 0.316(기록 추산) 수준에 머물며 장타 생산력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다.
특히 379타석을 넘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상대 투수들에게 장타에 대한 위협이 없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홍창기에 대해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출루율 하나만으로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장기 계약을 맺기에는 공수주 전반의 생산성이 너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를 고려할 때, 현재 보여주는 하락세가 일시적 부진이 아닌 에이징 커브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구단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LG 트윈스 내부에서는 송찬의, 이재원 등 젊은 거포 자원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베테랑을 향한 무한 신뢰가 결과적으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창기가 남은 시즌 동안 확실한 반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하지 못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무리한 FA 대형 계약보다는 냉정한 세대교체 카드를 고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창기는 지난 수년간 LG의 상징적인 타자로 활약했지만, 프로 무대는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의 생산성이 중요한 냉혹한 현실이다.
8월 15일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 등 팀 전력의 재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과연 그가 출루 머신의 위용을 되찾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