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에서 내 것이 아닌 여자 속옷이 나왔습니다"
||2026.08.02
||2026.08.02
세탁과 건조까지 마친 빨래 더미에서 낯선 여성의 속옷이 나왔다. 결혼한 지 1년 남짓 된 아내가 맞닥뜨린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연을 담은 글이 2일 새벽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까지 돌렸는데 이상한 재질의 속옷이 나왔다. 자세히 보니 여성용이고 내 것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문제의 속옷을 두고 "일반 면 속옷도 그렇다고 야한 속옷도 아닌데 나라면 입지 않을 메탈색에 재질도 좋지 않고 옆이 끈으로 된 것이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집 안 빨래에서 다른 여성의 속옷이 나왔다는 것은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집에 여자를 부른 것인가. 아니면 밖에서 들어올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에게 물어볼 텐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부부 사이에 대해서는 "사이는 좋지 않고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이혼한다면 나도 하고 싶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덧붙인 글에서 "이 사람(남편) 성향상 바람보다 원나잇이나 성매매에 가깝다고 보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다수 이용자는 남편에게 곧바로 따지지 말고 증거부터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한 이용자는 "남편에게 절대 먼저 말하지 마라. 세탁기에서 속옷 하나 나왔다는 것은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다"며 "지금 가슴 철렁한 당장만 보지 말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면서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이혼하고 싶어도 증거가 없으면 이혼을 못 하고 마음의 병만 얻는다"며 "일단 증거 확보가 먼저"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아침에 말하지 말고 일단 지켜보라"며 "그 속옷이 결정적으로 보인다 해도 증거는 아닐 수 있고, 괜히 먼저 물어봤다가 진짜 외도였다면 둘러댄 뒤 모든 정황과 증거를 없앨 것"이라고 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관리소에서 방문 차량 기록을 전부 출력하고 CCTV부터 확인하라"며 "거기에 없으면 남편 성향인 것 같다"고 했다. 엘리베이터와 현관 층 CCTV를 통해 외부인의 출입 기록부터 찾아보라는 의견도 여러 건 달렸다.
남편에게 다른 성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다른 여성이 남자 집 빨래통에 속옷까지 벗어 두고 갈 이유가 없다"며 "남편이 여장 취향이 있거나 속옷에 페티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반대로 외도 상대가 의도적으로 흔적을 남겼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상간녀 중 일부는 일부러 자기 흔적을 남겨 아내를 도발하기도 한다"며 "사설 탐정을 붙이거나 현관 CCTV를 확보해 보라"고 했다.
여러 조언을 접한 작성자는 "당연히 용서할 생각은 없고 녹음하려 한다. 일단 사진은 찍어 뒀다"고 답했다. 현관 출입 기록을 확인했지만 "방문자 기록에는 없더라"며 "누가 왔다면 지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집 구조에 대해서는 "여자가 쉽게 올 수 있는 환경"이라며 "나는 야근이 잦고 남편은 지금 이직처를 구하며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적으로 추궁하기보다 증거를 모으라는 조언이 이어지자 작성자는 "당장 답답해서 진위를 따지고 싶은데 증거 확보라니 길고 힘든 시간이 시작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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