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민주당 겨눴다…“독재”
||2026.08.02
||2026.08.02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과방위원 보임 철회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1당 독재’라고 주장했고 자신을 이해충돌 대상으로 규정한 논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31일 뉴데일리 유튜브 ‘이슈프레소’에 출연해 민주당의 과방위원 보임 철회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 민주당이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생각 안 한다”라며 “겉으로 보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다수의 횡포이자 다수 독재”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 의원이 과거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위증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이고,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으로 국정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며 과방위원 보임 철회를 요구했다. 전날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도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 끝에 개회 1시간 만에 정회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을 “코미디”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기네들이 다 고발해 놓고 마치 심각한 법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처럼 ‘피고발인이니까 과방위원 자격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은 참 얼토당토않은 소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역으로 민주당 의원들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실제로 고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런 논리를 내세워 저를 내쫓으려고 하면 저도 그런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무조건 많은 수의 의석을 확보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대한민국을 끌고 간다”라며 “1당 독재 형태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자신이 상임위에 배정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보임 철회를 요구한 데에 대해서도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지만, 대단히 어리석은 기획이고 민주당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라며 “학생이 전학 오기도 전에 전학생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반발 배경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 단체와 언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던 당시를 언급하며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방통위원장이 되면 그들 진영에는 좋지 않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좌파 성향의 방송·언론에서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음해성 기사를 많이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여권이 의석수를 앞세워 국회를 운영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과 협의, 협치를 거친 뒤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다수결”이라며 “민주당은 토론과 협의 과정은 최소화한 채 머릿수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8월 4일까지였던 7월 임시국회 회기를 7월 31일까지 단축한 점을 사례로 들며 “회기를 줄인 뒤 형사소송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민주주의가 어떤 형태로 파괴될 수 있는지를 지금 민주당이 아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