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 김지훈, 불륜남인데 미워할 수 없다
||2026.08.03
||2026.08.03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김지훈이불륜남의 공식을 깨는 입체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작품에서 김지훈은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경희(김혜수 분)의 연하 남편이자 배우 재홍을 연기한다.
겉으로는 다정한 남편이지만 이웃집 여자 수정(조여정 분)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자칫 전형적인 악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능청스러운 매력과 허술한 인간미를 더해 쉽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재홍은 단순히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에 머물지 않는다. 경희와 수정, 두 가족을 연결하는 중심축이다. 로맨스에서 블랙코미디, 범죄 스릴러로 장르를 급격히 전환시키는 핵심 인물인 것이다. 1·2화에서는 불륜 의혹을 쫓는 경희와 재홍에게 빠져드는 수정의 시선을 교차로 그린 뒤 시체, 난투극, 뺑소니 사고까지 이어지며 예측 불가 전개를 펼쳤다.
김지훈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아내 앞에서는 철없는 연하 남편, 수정과 함께할 때는 위험한 매력을 지닌 남자로 변신했고, 위기에서는 허둥대면서도 본능적으로 살아남으려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 같은 연기가 극에 긴장감과 블랙코미디의 균형을 동시에 더한다.
김혜수와의 부부 호흡에서는 익숙한 결혼생활과 성공한 아내를 향한 열등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조여정과는 욕망과 불안, 들킬지 모른다는 공포가 뒤섞인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김지훈은 최근 ‘악의 꽃’,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귀궁’ 등을 통해 선악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재홍 역시 평범한 욕망과 비겁함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로 차별화하며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작품은 공개 직후 쿠팡플레이 평점 4.6점을 기록했고, 공개 이틀 만에 TOP20 콘텐츠 2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재홍이 사건을 어떻게 키우고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