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비상… 벌써 14명 ‘사망’
||2026.08.04
||2026.08.04
체감온도가 39도까지 치솟는 ‘살인 폭염’에 대한민국 전역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벌써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3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충남 당진에서는 밭일을 하던 60대와 80대 주민이 연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에서도 80대 남성이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작업을 이어가다 끝내 의식을 잃고 숨졌다. 중장년층 피해도 이어졌다. 인천 길거리에서는 40대 남성이 숨졌고 충북 영동에서는 다슬기를 잡은 뒤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50대 여성이 숨을 거두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라며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하남·오산·여주 서부 지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올해 도입된 폭염중대경보는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 특보다.
수도권 발령은 이번이 최초로 전남 장성·여수·순천, 광주 동부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번 발령은 이틀 넘게 체감온도 35도를 웃돈 데 이어 같은 날 체감 38도·최고기온 39도라는 사상 초유의 가마솥더위가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김현경 수도권기상청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도 평소와 같은 일상과 야외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의 극한 더위가 예상된다는 신호”라며 “발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뒤 가족과 이웃의 안전까지 함께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도권 주민 모두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밖이 진짜 가마솥 같다”, “야외 활동 자제해야 한다”, “날씨가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르신들 밭일 못 나가시게 가족들이 꼭 챙겨야 한다”, “택배기사나 건설 현장 노동자분들 건강이 걱정된다”, “전기요금 감면 조치라도 필요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