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알고보니 생활고… 잘 사는 줄
||2026.08.04
||2026.08.04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의 과거가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추신수가 출연해 이영자, 박세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2003년 11월에 만났다. 미국에 집이 없어서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 와야 했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방학 때 아내가 미국에 잠깐 왔는데 큰애가 생기고 계속 같이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영자는 “미국에 가자마자 메이저리그에 간 게 아니지 않냐”라고 질문했고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총 7년이다. 한국은 1군이 있고 2군이 있다. 미국은 7단계가 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올라가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가 “마이너리그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 않냐”라고 묻자 추신수는 “저희는 2주마다 월급을 받는데 제가 받은 게 70달러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세리가 “가족도 생기고 신혼생활도 해야 했는데 힘들었겠다”라고 위로하자 추신수는 “혼자 살 수가 없었다. 외국 선수 3명이 함께 살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방을 쓰면 돈을 더 내고 거실을 쓰면 적게 냈다. 저는 와이프가 있으니까 방을 써야 해서 돈을 더 냈다. 그렇게 4년을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식비를 아끼며 버텨낸 눈물겨운 일화도 전했다. 추신수는 “팀에서 원정을 가면 하루 식비로 20달러를 줬다”라며 “8일 원정을 가면 160달러를 받는데 저는 100달러 넘게 아껴 집으로 가져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호텔 조식을 먹고 점심에는 야구장에서 식빵과 잼으로 해결했다. 저녁에는 3달러 페퍼로니 피자 한 판을 사서 이틀, 사흘이 아니라 나흘 동안 나눠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껴야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기저귀도 살 수 있었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많은 분들이 제 메이저리그 16년만 이야기하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마이너리그 7년이었다”라며 “16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보장된다고 해도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한다. 다시는 안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