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버지가 딸 돈 뜯어갈때…손흥민 아빠가 한 말
||2026.08.04
||2026.08.04
한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두 영웅, ‘골프 전설’ 박세리와 ‘축구 영웅’ 손흥민의 부친들이 보여준 극과 극의 자녀 재산관 및 교육관이 대중 사이에서 커다란 화제와 울림을 남겼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녀의 재산과 관련해 남겼던 소신 발언이 재조명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4년 6월, 박세리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박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게 된 경위를 직접 밝혔다. 박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복합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을 무단으로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기자회견 당시 박세리는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부친의 채무를 수차례 대신 갚아왔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은퇴 후에도 이어진 부친의 무리한 사업 시도와 금전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딸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으나 부친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지는 식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박세리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전해지자, 스포츠 팬들과 대중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과거 발언을 떠올렸다. 자식의 재산과 성취를 부친 개인의 소유로 보지 않는 손 감독의 철저한 주관이 박세리 부친의 행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손웅정 감독은 과거 언론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자녀의 금전적 성과에 대해 단호하고 명확한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손 감독은 “흥민이가 번 돈은 온전히 흥민이의 돈이다. 자식이 번 돈에 아버지가 숟가락을 얹을 이유는 전혀 없다”며 자식의 재산에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손 감독은 “부모는 자식이 홀로 서서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일 뿐, 자식을 통해 부를 누리거나 자식의 성공을 나의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실제로 손 감독은 손흥민의 커리어와 자산 관리에 있어 철저히 객관적인 선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스포츠 스타들을 키워낸 두 아버지. 하지만 자식의 재산과 성취를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가 한쪽은 자식과의 법적 단절이라는 비극을, 다른 한쪽은 귀감이 되는 참부모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묵직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