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철회→복당”… 한동훈 도울 ‘조력자’ 등장
||2026.08.05
||2026.08.05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 처분을 철회하고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조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는 공정한 심판기구가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의중을 실현하는 사설 징계위원회로 전락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 결정문을 외부인과 미리 공유하고 처리 방향까지 상의했다면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누구와 자료를 공유했고 누가 징계 방향과 결론에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종환 부위원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동훈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의 제명 징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윤리위가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는 외면하면서 당 쇄신을 주장한 인사들에게만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를 “편파적 징계이자 정치적 숙청”이라고 규정한 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조 의원은 장 대표가 제명될 때까지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의원이) 복당하려면 원내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제적인 힘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정치력을 발휘해 여러 허들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조 의원이 장 대표의 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조 의원이 징계 대상자로 윤리위에 회부돼 있어 여러 억하심정이 있는 것 같다”라고 봤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언행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지난 3일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인사들의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등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다는 제보와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윤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