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국힘서 나온 ‘공개 사과’… 일파만파
||2026.08.05
||2026.08.05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앞에서 사건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끝내 사과했다.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서 의원은 진 의원에게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는 발언했다. 이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합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토론회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 씨도 참석했다. 이 사건은 2022년 부산에서 귀가하던 김 씨가 가해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행을 염두에 둔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 의원은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전적으로 저의 잘못입니다.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라며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는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라며 “그런 자리에 함께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저에게 있다. 피해자분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라며 “거듭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김 씨는 서 의원의 게시글에 “당사자가 괜찮으니까 그만하시고 간담회에 집중해달라“라며 “이러려고 간담회 나온 거 아니다. 토론에 집중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과 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듣기에 너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