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화의 척도’ 팔자주름, 더 깊어지기 전 단계별 맞춤 개선법은?
||2026.08.05
||2026.08.05
얼굴의 '노화 바로미터'로 불리는 팔자주름은 콧방울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굵은 주름이다. 얼굴에서 볼록하게 솟은 부분과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경계에 생기는 구조적인 접힘 현상으로, 나이가 들수록 눈에 띄게 깊어지며 노안의 주된 원인이 된다.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웃거나 말할 때 사용하는 대관골근, 소관골근 등의 표정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피부가 접히기 때문이다. 둘째, 노화 및 자외선 노출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셋째, 피부와 지방층을 지지하는 인대 및 결합조직이 약해지면서 볼살이 아래로 처지는 구조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팔자주름이 진행되는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관리 및 시술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1단계 : 미세한 주름이 시작되는 초기
웃을 때만 주름이 보이거나 옅게 나타나는 초기 단계에는 생활습관 점검만으로도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 웃거나 말하는 습관을 교정하고, 안면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와 충분한 보습으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비타민C, 단백질 등을 섭취해 콜라겐 합성을 돕는 것이 권장된다.
■ 2단계 : 무표정에도 주름이 남는 중기
표정을 짓지 않아도 팔자주름이 남아있기 시작했다면 보톡스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가 깊게 접히는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 주름이 선명해지는 것을 늦추는 원리다. 단, 입 주변은 표정 변화와 밀접한 부위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용량과 적용 범위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 3단계 : 볼살 처짐이 동반된 심화기
팔자주름 선이 짙어지고 경계 위쪽 볼살이 두툼하게 처져 내려온다면 초음파 리프팅이나 고주파 리프팅이 효과적이다. 진피층과 근막층(SMAS)에 에너지를 전달해 수축 및 콜라겐 재형성을 유도한다. 처짐이 더욱 심해 하안부가 무거워 보인다면, 늘어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당겨주는 '실리프팅'을 적용할 수 있다. 흡수성 실의 짧은 유지 기간이 아쉽다면, 녹지 않는 특수 실을 근막층에 원형으로 걸어 당기고 추후 매듭 재조정이 가능한 '써클리프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 4단계 : 얼굴 전반의 처짐이 극심한 고도 노화기
팔자주름은 물론 볼, 입가, 턱선까지 전반적인 처짐이 심해 시술만으로 한계가 있을 때는 '안면거상술'을 고려하게 된다. 귀 앞쪽을 절개해 처진 피부와 조직을 박리 후 당겨 고정하는 수술로, 개선 범위가 넓고 효과가 직접적이다. 다만 수술 후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김인건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팔자주름은 피부 표면의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 두께, 탄력, 볼 지방의 위치 등 구조적 변화가 동반돼 나타난다”며 “같은 주름이라도 양상과 처짐 정도가 제각각이므로, 특정 시술을 일률적으로 고집하기보다는 얼굴 전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진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