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결국 ‘1위’ 뺏겼다… 大이변
||2026.08.05
||2026.08.05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스타벅스가 거듭된 논란에 발목을 잡히며 결국 왕좌를 내줬다. 투썸플레이스가 석 달 연속 결제액 1위를 차지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킨 가운데 메가MGC커피마저 매섭게 추격하며 스타벅스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일 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추정 결제액은 1천170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100억6천만 원을 기록한 스타벅스를 약 70억 원 차이로 따돌린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됐다. 투썸플레이스가 월별 결제액에서 스타벅스를 앞지른 것은 최근 3년 새 처음이다. 5월에는 약 25억 원(투썸 1천236억5천만 원·스벅 1천211억9천만 원) 차이로 우위를 점하더니 6월에는 격차를 203억 원(투썸 1천206억8천만 원·스벅 1천3억9천만 원)까지 벌렸다.
지난 5~7월 누적 결제액을 살펴보면 투썸플레이스가 3천613억8천만 원을 달성해 스타벅스(3천316억4천만 원)를 300억 원 가까이 앞질렀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월 결제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15개월째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부진이 지난 5월 불거진 부적절한 마케팅 논란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스타벅스는 텀블러 판촉 행사에 ‘탱크데이’ 등의 문구를 내세워 5·18 민주화 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태 직후 주간 결제액은 물론 앱 신규 설치 건수까지 곤두박질쳤다.
다만 지난달 스타벅스 결제액이 전월 대비 9.6% 반등하고 투썸플레이스는 3.0% 하락하며 양측의 간격은 다소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지 스타벅스가 1위를 탈환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신흥 강자로 떠오른 메가MGC커피 역시 지난달 결제액 982억1천만 원(전월 대비 1.6% 증가)을 기록하며 스타벅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불거진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모욕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모션 기획 및 검토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윗선 관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