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한, 너무 일찍 떠난 별… 母 ‘추모 메시지’
||2026.08.05
||2026.08.05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별세한 배우 고(故) 이지한의 생일을 맞이해 그의 모친이 아들을 추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고 이지한의 모친은 고인의 SNS에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모친은 “보고 싶은 내 새끼”라며 말문을 열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숫자 ’28’ 초가 꽂힌 빙수를 비롯해 햄버거, 젤리, 치킨 등 생전 고인이 즐겨 먹던 음식들이 정성스레 차려진 모습이 담겼다.
모친은 “2022년 10월 29일 오후에 네가 집을 나서면서 엄마한테 했던 말을 엄마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며 신발 사러 가야겠다고 했던 말”이라며 “그렇게 말해 놓고는 너는 집에 오질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너랑 같이 사려 했던 신발을 네 생일 선물로 사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했다”라며 “신발가게 사장님이 ‘아드님이 신어 보고 혹시 작으면 교환하러 오세요’라더라.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고 눈물이 북받쳐 차올라 이미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겨우 계산을 마치고 후다닥 뛰어나왔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신발 가방을 껴안고 간이 의자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라며 “가장 기뻐해야 할 날이 가장 슬픈 날이 될 줄은”이라고 애통한 심정을 더했다. 그러면서 “네 신발을 현관에 놓으면서 앞코를 현관 쪽으로 향하게 놓을지 거실 쪽을 향하게 놓을지를 고민하게 되더라”라며 “결국엔 거실로 향하게 놓았다. 네가 구두를 신으러 들어올 수 있게 말이야. 생일 신발 신어보러 꼭 한번 와주렴. 꼭”이라고 덧붙였다.
생일과 추모의 날마다 글을 남겨온 모친은 “내년엔 더 좋은 신발 사 놓고 기다리겠다. 혹시나 너를 놓쳐서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보고 싶었다는 말도 전하지 못할까 봐 엄마는 이제 현관 앞에 다시 이불 깔고 잠들려 한다”라며 “너무 보고 싶다 내 새끼”라고 남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1998년생인 고 이지한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해 왔다. 고인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은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으며 방송사 측은 작품 말미에 ”꼭두의 계절’의 배우와 스태프는 배우 이지한을 기억합니다’라는 자막을 더해 그를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