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계약→내용증명”… 이은결, 뒤늦게 알려진 소식
||2026.08.06
||2026.08.06
마술사 이은결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이은결이 출연해 유재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결은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회사를 차렸고 그 사람에게 제 인감까지 맡겼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제가 알지 못하는 계약서가 있었다. 수익 배분은 9 대 1이었고 계약 기간은 10년이었다. 노예계약과 다름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회사에서 빠져나왔지만 활동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연을 하려고 하면 내용증명이 날아왔고 공연장을 대관하려 하면 그쪽에도 내용증명을 보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1년 동안 좋아하던 마술도 하지 못했고 2년 가까이 폐인처럼 살았다“라고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털어놨다.
암흑기 속에서 그를 건져올린 건 군 입대였다. 해군 홍보단 마술병으로 복무하며 전국의 군부대와 축제 무대를 섭외 받아 누빈 그는 이 시기를 거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일루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마술병과가 생기면서 전국 축제란 축제는 거의 다 다녔다”라며 “각 부대에서 공연하면서 세상에 없던 것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공연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머릿속에 어떤 장면이 떠오르면 그것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고 싶다. 상상한 만큼 나오지 않으면 될 때까지 계속한다”라며 무대를 향한 집념을 내비쳤다.
이어 “하나의 마술을 완성하는 데 10년이 걸리기도 한다. 기차를 등장시키는 마술은 제작비만 2억 5000만 원이 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술에 들어간 총비용이 약 200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에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은결은 2001년 일본 UGM 세계 매직 대회 그랑프리를 거쳐 2006년 세계마술올림픽(FISM)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거머쥐며 세계적인 마술사 반열에 올랐다. 이후 국내 최초로 ‘매직 콘서트’라는 독자적 장르를 개척한 그는 단순한 마술사를 넘어 표현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루셔니스트’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