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상황 뒤집힐 위기…법조계가 주목한 ‘이 기록’
||2026.08.06
||2026.08.06
배우 황정민과 폭로 여성 A 씨를 둘러싼 스토킹 의혹이 새로운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황정민이 먼저 연락한 통화 기록이 다수 공개되면서 사건의 핵심인 스토킹 성립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법조계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A 씨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이 주고받은 연락의 성격과 경위가 재판 과정에서 주요 판단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텐아시아는 지난 5일 황정민과 A 씨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모두 77차례 통화했으며, 이 가운데 62차례는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통화 기록은 양측의 관계를 둘러싼 기존 주장과 맞물리며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통화 내용 일부도 관심을 모았다. MBN ‘더 펀치’에 출연한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보도된 내용 가운데 황정민이 A 씨에게 “너랑 통화도 하고 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라는 취지로 말한 대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사이에 지속적인 연락과 대화가 오갔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이 같은 통화 기록이 재판 과정에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주성완 변호사는 A 씨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와 함께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뒤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는 상대방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연락하는 행위가 전제되는 만큼 황정민이 먼저 연락한 기록이 상당수 확인될 경우 A 씨 측에서도 연락이 이어진 경위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양측은 사건의 성격 자체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황정민 측은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A 씨 측은 일방적인 접근이 아니라 서로 교감이 있었던 관계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연락 빈도와 대화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 역시 이러한 논란에 힘을 보탰다. 한 유튜버가 공개한 녹취에는 황정민이 A 씨에게 “안아보고 싶지 나도”, “재밌는 야한 얘기를 그냥 소설로 써 줘 봐. 그냥 읽을 수 있게 낄낄대게”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거나 황정민이 먼저 연락한 정황도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일방적인 스토킹 사건으로만 볼 수 있는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 7월 29일 A 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밝히며 형사 고소 사실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법원이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추가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A 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데 이어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만큼, 공개된 통화 기록과 기존 증거들이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될지가 이번 사건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