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번 항암 받은 시한부 母, 28세 子는 지적장애·조현병…모자의 안타까운 현실 (나눔0700)
||2026.08.07
||2026.08.07
오는 8일 방송하는 EBS 1TV '나눔 0700'에서는 시한부 엄마의 마지막 소원 이야기가 담긴다.

인천에 살고 있는 현옥 씨(56)는 유방암 3기가 대장과 간까지 전이되며 세 곳의 말기 암과 싸우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받은 항암치료만 104번. 간 절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견뎌냈지만, 앞으로도 평생 항암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치료로만 한 달에 7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한 상황. 항암 부작용으로 당뇨와 시각장애까지 얻어 오른쪽 눈은 이미 실명했고, 남은 한쪽 눈마저 위태롭다. 기억력도 급격히 떨어져 방금 했던 일도 잊을 만큼 몸은 쇠약해졌지만, 더 막막한 건 앞으로 홀로 남겨질 아들에 대한 걱정이다.
아들 승훈 씨(28)는 중증 지적장애와 조현병으로 5세 정도 인지 수준에 머물러 있다. 3년 동안 정신병동에서 치료받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조현병 주사를 맞아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혼자서는 대소변조차 해결하지 못해 엄마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옥 씨는 “내가 먼저 가면 우리 아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 의료진은 현옥 씨의 상태를 보며 치료를 이어가지 않으면 앞으로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말한다. 아들을 자립센터에 보내며 생활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항암치료와 생활비, 자립 지원 비용까지 감당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버겁기만 하다.
현재 현옥 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활하며, 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생긴 수천만 원의 빚까지 감당하고 있다. 엄마에게는 암 치료를 이어갈 치료비가, 승훈 씨에게는 홀로 살아갈 힘을 키울 자립 지원이 절실하다. 현옥 씨의 가장 큰 소원은 아들이 기본적인 일상만이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엄마가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를 이어가며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아들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승훈 씨가 혼자 살아갈 준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나눔 0700'은 오는 8일 오전 11시 25분 E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