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홍석천, 재산 상속 입장… 일파만파
||2026.08.10
||2026.08.10
방송인 홍석천의 가족사가 뒤늦게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홍석천에게 오디세이 아이맥스 명당 자리에 대해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진행을 맡은 이용주는 홍석천을 향해 “따님이 곧 결혼하신다고 들었다”라며 근황을 언급했다. 이에 홍석천은 호적상 아들과 딸이 사실 친누나의 자식들이라고 고백하며 호적에 올리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홍석천은 “누나가 이혼한 뒤 아이들에게 아빠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친아빠는 아니지만 내가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누나 및 조카들과 깊은 대화를 나눈 뒤 법적 절차를 밟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나는 엄청 고마워하고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애들은 조금 혼란스러워했을 거다. 삼촌이 아빠가 되는 거니까. 그래서 ‘너희들 삼촌이 돈 많은 거 알고 있지? 좋은 아파트, 좋은 차 모두 내가 죽으면 다 너네 거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담이고. 애들이 진짜 행복해했다”라고 덧붙였다.
자녀 교육관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홍석천은 “아이들에게 ‘누구랑 사귀는지는 상관없는데 두 가지만 기억하라’고 했다. 첫 번째는 약물 금지다.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콘돔 쓰기다. 그게 너와 상대방을 지켜줄 수 있다고 했다. 그 두 가지만 지키면 다른 건 다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딸의 결혼을 앞두고 사돈과의 만남까지 마무리했다는 홍석천은 “엄청 긴장됐다. 나에 대한 이미지도 아실 것 아닌가. 처가는 탑게이의 사돈이 되는 것이다”라며 “그게 진짜 죄송스러웠는데 모두 좋으신 분들이었다. 특히 사돈어른이 내 팬이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입상한 후 이듬해인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방송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개성 넘치는 패션 디자이너 ‘쁘아송’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해 사회적으로 거센 파장을 일으켰으며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 성소수자에 대한 국내 인식을 바꾼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