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X박해일X이민호 "추석엔 ‘암살자(들)’" [현장PICK]
||2026.08.10
||2026.08.10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배우 유해진이 이번에는 ‘암살자(들)’로 추석 관객을 만난다. 배우 박해일, 이민호 등과 함께다.

1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건에 남아 있는 의문과 미스터리에서 영화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여러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뤄졌고, 사건에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어 굉장히 영화적인 소재라고 생각했다”라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실제 현대사를 모티브로 한 만큼 특정한 시각에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그는 “한쪽에 선입견을 갖지 않고 균형된 시선을 가지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긴장감과 속도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관객을 사건 한가운데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극의 중심에는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뒤 진실을 좇는 철구 역의 유해진이 있다. 유해진은 철구를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쳐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동료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끌려간 순간부터 진실에 접근해 가는 과정까지 인물의 감정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박해일은 기자의 직감으로 사건의 의혹을 하나씩 파고드는 동성일보 사회부 부장 재환을 연기한다. ‘덕혜옹주’ 이후 10년 만에 허진호 감독과 재회한 그는 “진실을 향해 단단하고 노련하게 밀고 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해 달라는 믿음을 받고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저격 사건 현장에 있었던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로 분한다. 그가 표현한 영일은 “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활어 같은 인물”이자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소신에 따라 진실과 자유를 좇는 인물이다.
박해일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이민호의 첫 촬영 현장을 찾아 공중전화 너머 재환의 목소리를 직접 연기했다. 이민호는 “박해일 선배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몰입이 확 됐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대사를 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끼’ 이후 다시 만난 유해진과 박해일 역시 서로의 눈빛과 든든한 존재감을 극찬하며 오랜 시간 쌓인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설 ‘왕과 사는 남자’로 1,691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유해진은 추석 흥행을 향한 솔직한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요즘 극장에 혈색이 도는 것 같아 좋다. 그 혈색이 ‘암살자(들)’ 덕분에 더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영화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장르가 다르니 모두 봐주시면 좋겠다. 그중 첫 번째로 보는 영화가 저희 영화였으면 한다”라는 재치 있는 당부로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현대사의 한 장면에 장르적 상상력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더한 ‘암살자(들)’은 오는 9월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