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결국 사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
||2026.08.11
||2026.08.1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10일 선관위는 국조특위에 참석해 “시간대별 투표자 수 집계와 관련한 오입력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엄중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서 입장을 밝혔다.
강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저희들이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읍·면·동 위원회에서 입력하는 자료 자체가 그 시기에 정확하지 않게 오입력된 사례들이 일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시·군 위원회에서도 보고 과정에서 일부 관할 읍·면·동의 보고 누락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보고키를 누른 사례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실제 개표소에서 개표 실물 투표지를 대상으로 개표한 결과를 개표 상황표에 기록하게 된다”라며 “그 개표 상황표를 개표 보고 시스템에 입력하면 그것이 중앙선관위 통계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집계된 선거 당일의 투표율과 개표를 마치고 개표 상황표를 통해 입력한 개표 결괏값은 전혀 다르다”라며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입력이 있는 부분과 개표 결과에서 개표 결괏값을 바꿨다는 것은 전혀 연결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오입력의 과실 여부 및 고의 여부는 저희들로서는 지금 단계에선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철환 중앙선관위 위원장 직무대행도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및 수정 논란으로 인해 선거 자료 신뢰성을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그것이 반드시 득표 결과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득표율은 각 당의 참관인, 후보자들, 관계자들이 모두 입회해 확실하게 검증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의 재검표 일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합의한 오는 18일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과 연계한 공개 검증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