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젊은이들에 미안”… 소신 밝혔다
||2026.08.12
||2026.08.12
배우 차인표가 솔직한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열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기자간담회에는 차인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연극에서 주인공 존 찰스 키팅 역을 맡은 차인표는 ‘카르페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죽은 시인의 사회’ 명대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현재의 젊은이들에게도 그런 조언을 해줄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받자 “제가 20대일 때는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지금 20대들은 그러기가 어려운 것 같다. 책임감을 느끼고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우리의 과오를 그대로 받았구나’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 현재를 즐기라는 조언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한 차인표는 “‘카르페 디엠’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도 없지만 현재는 당신의 것이라는 선언이다. 20대 청년들에게 이 말을 해줄 수 있으시겠냐 물으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정한 어른은 무엇이라 생각하냐”라는 질의에는 “두 달 넘게 키팅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실제로 젊은 배우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 생각했다”라며 “어떤 일을 했을 때 그 열매를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젊은 친구들과 나누는 것이 어른이라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33년 만에 첫 연극이라고 해서 제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지만 다른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연극은 존재할 수가 없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저는 팬도 있고 아는 사람도 많아서 공연이 끝나면 선물과 꽃다발도 받는데 다른 젊은 배우들은 마치 직장인들이 퇴근하듯 빈손으로 돌아간다. ‘같이 연습했는데 나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네’ 싶어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18일 개막해 오는 9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개봉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톰 슐만의 동명 극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첫 정식 라이선스 초연이다. 1959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신임 교사 ‘존 찰스 키팅’과 주입식 교육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