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 살아났다…‘스파이더맨’·‘오디세이’, N차 관람 견인
||2026.08.12
||2026.08.12
올여름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특별관을 중심으로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보는 ‘N차 관람’까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CJ CGV 데이터전략팀이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 성수기 영화시장 관객은 약 955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5.6% 증가했다. 폭염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시원하고 쾌적한 극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극캉스’ 수요도 관객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CGV를 찾은 관객 역시 전년 동기보다 58.1% 늘었다. 특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특별관 흥행을 주도하면서 극장가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SCREENX, 4DX, IMAX 등 주요 특별관은 해당 기간 70~80%대 객석률을 기록하며 작품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여기에 N차 관람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CGV 방문객 중 2회 이상 영화를 본 관객은 11.3%였으며, 이들 가운데 56.8%는 두 흥행작을 모두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작품이 서로의 관람 수요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 셈이다.
특히 다회 관람객의 15.7%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반복해서 관람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SCREENX·4DX·IMAX 등 특별관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포맷에 따라 체감이 달라 여러 특별관을 찾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