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자들 반응도 심상찮다… ‘폭풍전야’
||2026.08.12
||2026.08.1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기자들의 긍정 평가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는 창립 62주년을 맞아 지난달 21~29일 기자 16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38.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9.0%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크게 늘었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33.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12.3%, ‘잘못하는 편’이 21.1%였다. 지난해 취임 50일 시점에 실시한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15.0%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직위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부장 대우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49.7%로 부정 평가 25.7%의 약 2배에 달했다. 반면 ‘차장 대우 이하’에서는 긍정 평가 34.4%, 부정 평가 36.3%로 집계돼 두 응답이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부정 평가가 43.4%로 가장 컸다.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이며 67.7%가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만큼 이달 들어 불거진 주요 정책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이나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등 최근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는 이번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설문 웹페이지 링크를 발송해 조사에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국의 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 1704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그중 1만1439건이 전송에 성공했다. 최종 응답자는 1625명으로 응답률은 14.2%였고,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약 ±2.43%p다.
이번 조사에선 회원 소속 언론사 유형, 지역별 비중 등에 대해 기자협회 데이터를 반영해 응답자가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회원별 집계가 어려운 성별, 직위 항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5 한국의 언론인’을 참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