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75세 일기로 ‘사망’… 추모 여전
||2026.08.12
||2026.08.12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이 별세한 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앙드레 김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당시 고인은 대장암과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김은 지난 1962년 서울 소공동에 의상실을 차리고 국내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지난 196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이집트 등 여러 국가에서도 무대를 선보여 인지도를 구축했다.
특히 배우 이영애, 장동건, 배용준을 비롯한 국내 스타들이 고인의 패션쇼에 모델로 참여했으며 마이클 잭슨, 브룩 실즈 등 해외 인사들까지 앙드레 김의 의상을 착용해 이목을 모았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청와대 측은 한국 패션과 문화를 세계에 전파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당시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고 앙드레 김 선생은 서양의 화려한 실루엣에 한국적 색감과 미를 살리고 한국의 패션을 세계에 알린 패션디자이너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앙드레 김의 아들인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 김중도 씨는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 고인을 떠나보낸 이후를 털어놨다.
김 씨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일을 이어받게 됐다”라며 “아버지와 둘이 살다가 혼자가 되니 감당해야 할 시간이 많았다. 아버지는 엄마와 아빠 역할을 모두 해주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2024년 정도에 회사 자금이 어려워지면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아버지는 왜 돌아가셔서 나를 힘들게 하지?’라는 원망 아닌 원망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밤에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안 좋은 선택을 해야 하나’ 생각까지 했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 씨는 “너무 큰 분이니까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라면서도 “지금 생각해 보면 감사한 마음뿐이다. 많이 그립고 보고 싶다”라고 부친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