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 하영, 이재명과 ‘접점’ 있었다…
||2026.08.12
||2026.08.12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 속에 새로운 정황들이 밝혀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알려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과거 이재명 의사의 거사로 목숨이 위태로웠던 이완용을 치료해 살려낸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관논총’ 제32집 논문에 따르면 1909년 12월 22일 이완용은 벨기에 국왕 추도식에 참석한 뒤 이동하던 중 이재명 의사의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당시 23세였던 이재명 의사는 일제의 식민지 침탈을 주도한 매국노 이완용을 처단하려 거사를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인력거꾼 박원문이 숨졌고 이완용은 어깨 등에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당시 이완용을 치료한 일류 의사진에 포함돼 있었으며 그의 치료 덕분에 이완용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완용의 병상 앞에는 친일인사들의 문병 발길이 이어진 반면 민중은 이재명 의사의 의거에 환호했다는 기록도 전해졌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일본 유학 뒤 한양 최초 서양식 병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에 걸친 의사 가문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으나 방송 직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초기에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꾸며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는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영은 지난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영혼수선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범형사2’, ‘이두나!’,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