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차인표, “이혼” 고백… 뒤늦게 알린 가정사
||2026.08.12
||2026.08.12
배우 차인표가 어려웠던 가족사를 전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차인표가 게스트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힘든 시기에 대한 물음에 “금수저 연예인 쳐보면 내가 리스트에 항상 있다”라며 화두를 열었다.
이에 이석훈이 “부티 나는 느낌이 있다”라며 반응하자 차인표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집마다 사정이 있는 것처럼 우리 집도 여러 사정이 있었다. 부모님이 내가 열세 살 때 이혼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이혼 후에도 자식들을 지원해 주려고 노력하셨다”라며 “삼 형제였는데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우리는 어머니와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홀로된 여성이 아이들 셋을 데리고 사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고 1980년대 사회 분위기는 ‘모든 것은 여자의 잘못’으로 여겼다”라고 당시 시대상을 설명했다.
또한 차인표는 “어머니가 ‘바다 건너 미국 가서 살아보자’라고 하셔서 내가 스무 살 때 어머니, 나랑 동생 세 명이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갔다”라며 “나는 갑자기 가장이 됐다. 영어를 할 줄 몰랐는데 어머니와 동생을 돌보게 돼 조급해지고 불안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페인트칠하러 가서 페인트 보조원이 되고 웨이터 하러 가서 웨이터 보조가 됐다”라며 “일에서 밀리고 밀리자 ‘나는 보조원 인생인가. 주류에는 들어갈 수 없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광야를 걷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언제 힘들었는지 생각해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할 때다”라며 “한국에 있다가 어머니와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시기, 배우로 살다가 소설을 쓰던 시기, 데뷔 33년 만에 인생에서 큰 변화를 맞았던 시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가는 것이 두렵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되게 힘들었겠다”, “그 역경을 견뎌냈기에 지금이 있는 것”, “의지가 없으면 이겨낼 수 없었을 거다.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인표는 지난 1993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1995년 배우 신애라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