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결국 사과하며 무거운 입장 발표 “무지했다”

인포루프|최재필 기자|2026.08.13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인정…자필 사과문 발표 “무지함 반성”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 논란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필로 작성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하영이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계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방송에서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국내 첫 개업의가 되었다고 언급했으며, 방송 직후 해당 인물이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거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친일 행적이 확인된 바 있다.

하영 인스타그램

하영은 사과문에서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다”며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무지한 상태에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논란 초기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며 성급히 입장을 냈다가 번복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영은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소속사를 통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됐다”며 “신중한 검증 없이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역시 저의 부족함”이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하영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후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우며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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