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쐈다… 6일 만에 ‘재도발’
||2026.08.13
||2026.08.13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쏘아 올린지 엿새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6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라며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왔다”라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에 대해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지 않았다. 통상 사거리 300~1000㎞ 미사일을 SRBM으로 분류된다. 이에 단거리보다 사거리가 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안팎에서는 신형 또는 개량형 무기 시험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동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탄두를 결합한 ‘화성-11마’ 개량형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오는 17~27일 진행될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발사도 연합훈련을 앞둔 무력 대응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6일 미사일 도발 다음 날 이례적으로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시험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도발이 재발사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대외적 무력시위라는 정치적 의미와 함께 북한 미사일 전력의 실전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군사적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 기관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드러내며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통해 별도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