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수사→압수수색”… 한동훈, 새 국면 맞았다
||2026.08.14
||2026.08.14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에 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이른바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일부에서는 게시글 작성자 중 한 의원과 가족 명의의 계정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은 전산 오류로 게시자 실명이 일부 노출되면서 더욱 커졌다.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해당 게시글이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작성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더욱 확산됐다.
이에 시민단체가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그동안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당시 당원 게시판을 관리한 국민의힘 홍보국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 사무처에는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이 당시 게시글 작성 및 관리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다. 국민의힘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 가족의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을 사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결정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규상 제명 처분을 받으면 5년 이내 재입당할 수 없고 최고위의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다. 이른바 ‘당게 사태’로 불린 이 사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문제 계정들은 한 의원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한 의원은 사태와 관련해 “비난받을 일이라면 내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정치인이라 일어난 일이니까 나를 비난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