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재판 넘겨졌다… 혐의 공개
||2026.08.14
||2026.08.1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은 14일 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알렸다.
특검팀은 기소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이 단순히 체포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한 수준을 넘어 현장에 있던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인간벽을 형성해 관저 진입을 저지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을 현실적으로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공수처 검사 등 영장 집행에 참여했던 공무원들의 진술, 당시 확보한 94기가바이트(GB) 상당의 채증 영상과 현장에서 촬영된 폭언 등 녹취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해 집회를 벌인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체포 방해 가담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것을 통보 받았다. 하지만 나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종합특검이 느닷없이 내게 소환 통보를 했다는 것을 언론 브리핑하며 언론 플레이를 일삼는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완장 찬 특검을 앞세운 전형적인 야당 죽이기 시도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라는 황당한 구실이다”라며 “이미 온갖 특검, 수사기관들이 채증영상 분석까지 하며 한바탕 범죄 몰이를 했음에도 무혐의 처분이 된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또 우려먹는 저들의 저의가 너무나 불순하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 패배와 궁지에 몰린 선관위의 부정과 무능을 덮고 이재명 대통령 ‘셀프 공소취소’라는 정권의 거대한 죄상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