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눈도 깜빡 안 해”… 정치권 술렁
||2026.08.14
||2026.08.1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 발언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갔다. 14일 장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라며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 이재명 대통령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있었던가? 자기 재판 없애겠다고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몽땅 다 허물었다”라며 “부동산정책, 증시정책,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 보완수사권 폐지, 사관학교 통합,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용범, 안규백 교체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눈도 깜빡 안한다. 해군 병사가 죽어가는 시간에도 한가롭게 골프치고 놀았다”라며 “본인은 실컷 ‘제왕놀이’ 하면서 헌법이 문제라고? 있는 헌법 제대로 지킬 생각은 해봤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개헌의 전제 조건은 간단하다.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라고 선언하면 된다”라며 “그 간단한 걸 안 하면서 틈만 나면 개헌 타령이니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내일 광복절이다. 기념사에서 또 ‘개헌’ 끄집어 내려나. 허망한 욕심 그만 내려놓고 민생부터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장 대표는 “이번에는 ‘원포인트 개헌’이 아니라 ‘분권형 개헌’이다. 자신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하겠단다”라며 “‘분권형 개헌’은 ‘연임 불가’를 피해가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어떤 수단을 동원하든 지금 쥔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지율 폭락하자 어지간히 조급한 모양이다. 재판 재개 생각하면 겁도 나겠지. 그런다고 지지율 올라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만 하니 나한테는 골프 치자는 소리도 안 한다. 같이 칠 생각도 없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7월 초 이 대통령과 가진 골프 회동에서 분권형 개헌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공감한다는 뜻을 표하며 ‘심지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나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과 비공개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