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반인권적 행위”… 李, 조용히 입 뗐다
||2026.08.14
||2026.08.14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고(故)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1991년 8월 14일 35년 전 오늘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세상 앞에 나와 진실을 말씀하시면서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었다. 차마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기억을 세상과 나누어 주셨기에 우리는 역사를 외면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뜻을 이어받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5명뿐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해 계신 피해자는 다섯 분 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정부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위안부피해자법을 개정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달했다.
그는 “올해 기림의 날 슬로건은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라며 “35년 전 김학순 할머니께서 어렵게 내디디신 한 걸음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길을 이어 걷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실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