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원길, 남대천서 ‘익사’… 추모 계속
||2026.08.16
||2026.08.16
배우 겸 연극연출가 고(故) 백원길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지났다. 백원길은 지난 2013년 8월 16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인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40세.
경찰은 고인이 전날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는 후배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으며 자택에서 가까운 하천에서 백원길의 주검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은 고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생전 백원길은 숨지기 전까지 양양에 홀로 거주하며 낚시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인 SNS를 통해 “양양으로 가서 쉬어야지”, “밤낚시하려고 지렁이 잡았더니 피곤해 그냥 누워버렸다” 등의 글을 게재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소속사 물고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애통하다”라며 “한 종편 방송사의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상태였다. 다음 달 방송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게 돼 슬프다”라고 밝혔다.
백원길의 부고에 연예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가수 왕배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연기 잘하시고 개성 만점 배우셨는데”라며 “연기가 정말 인상 깊어 개인기로 연습까지 했었는데 좋은 곳으로 가셔서 못다 이룬 연기와 연출의 꿈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배우 유연석 역시 “얼마 전 공연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시던 백원길 선배의 미소가 아직도 눈앞에 선한데”라며 “너무 좋은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나 너무나 아쉽고 허망하다. 좋은 곳에서 항상 그렇게 웃을 수 있기를”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1972년생인 백원길은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했다. 이후 고인은 드라마 ‘드림하이’, ‘드라마 스페셜 – 동일범’, ‘심야병원’, ‘무신’,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시리우스’, 영화 ‘부산’, ‘맛있는 인생’, ‘황해’, ‘수상한 이웃들’,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백원길은 ‘웃음의 대학’, ‘커튼콜의 유령’, ‘노이즈 오프’ 등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