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경, 향년 61세로 사망… 추모 ‘여전’
||2026.08.16
||2026.08.16
배우 고(故) 김민경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김민경은 2021년 8월 16일 향년 61세로 눈을 감았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 배우 김하영은 “선생님. 그리고 잠시였지만 고마운 우리 엄마.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과 ‘끈’이라는 작품에서 엄마와 딸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항상 따뜻한 말씀으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한 발 내디딜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선생님의 따뜻하셨던 그 모습 그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라며 “저에겐 ‘끈’이었던 김민경 선생님. 하늘에서는 평안하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1979년 극단 ‘신협’ 단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약 40년 동안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중을 만났다. 김민경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서울의 달’, ‘해를 품은 달’, ‘내 딸 서영이’, ‘옥중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 ‘동백꽃 필 무렵’, ‘밥이 되어라’ 등에 출연했다.
그는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민경은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러브 스토리’, ‘애니깽’, ‘공공의 적’, ‘타짜’, ‘이태원 살인사건’, ‘시선’, ‘얼굴없는 보스’, ‘유체이탈자’, ‘1947 보스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타짜’에서는 고니의 어머니를 연기했고 ‘유체이탈자’에서는 마약 거래의 큰손인 전 회장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마지막 주연작이자 유작인 ‘초록밤’에서는 아들 원형의 어머니이자 경비원 남편의 아내를 맡았다. 그는 권태로운 삶에도 체념하지 않고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며 가족을 이끄는 활기 넘치는 중년 여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초록밤’을 연출한 윤서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고 김민경 배우는 언제나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자식처럼 대하셨다”라며 “그래서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 돌아가셨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