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출신 지원자에 면접관이 “김정은 돼지XX 해봐”하자 보인 충격 반응
||2026.08.17
||2026.08.17
대북 제재로 정권 차원의 합법적인 외화벌이 통로가 막히자, 가짜 신분과 AI 기술을 악용해 전 세계 IT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북한 IT 공작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불법 자금 규모가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기업 및 채용 담당자들 사이에서 북한 요원을 단번에 색출해 내는 이른바 ‘김정은 테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 및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원격 화상 면접 영상에는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아시아계 지원자가 등장한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북한에 대해 잘 아느냐”고 물었고, 지원자는 “바로 옆 나라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면접관은 “다소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가짜 구직자를 걸러내기 위한 절차”라며 돌발 질문을 던졌다.
면접관: “김정은을 향해 비판적인 욕설(Kim Jong-un is a bastard)을 해보라. 김정은은 못생기고 뚱뚱한 돼지라고 말해볼 수 있겠는가?”
지원자: “(당황한 표정으로) 네? 뭐라고 하셨습니까? 무엇을 말하라는 겁니까?”
면접관이 재차 “김정은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명확히 요구하자, 지원자는 못 들은 척 시침을 떼며 “신장(Xinjiang)? 시장?” 등 엉뚱한 동문서답을 늘어놓았다. 면접관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모르는가?”라고 되묻자, 지원자는 극심한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스스로 화상 연결을 끊어버렸다.
최고지도자를 ‘절대존엄’으로 숭배하도록 사상 교육을 받는 북한 공작원들의 특성상, 신분이 노출되는 위험보다 수령을 모독하는 발언을 입에 담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는 사상적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다.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과 기소가 잇따르자, 북한 요원들은 호주와 유럽 등 규제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글로벌 IT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 Australia’*에서도 북한 IT 요원들의 위장 취업 실태를 정밀 취재해 방영했다. 방송에 등장한 사례에서는 ‘에런 피어슨(Aaron Pearson)’이라는 미국 흑인 남성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지원서를 낸 인물이 화상 면접에 참여했다. 그러나 카메라를 켜고 나타난 지원자는 이력서 속 사진과 전혀 다른 아시아계 남성이었다.
지원자는 캘리포니아 거주자라며 태연하게 자기소개를 시작했으나, 면접관이 이력서에 적힌 뉴욕대(NYU) 학력과 거주지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묻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북한 지도자에 대한 검증 질문이 나오자 답변을 전면 회피하며 입을 닫았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북한은 도용한 신분으로 링크드인(LinkedIn)이나 해외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대기업에 원격 근무자로 위장 취업해 왔다.
이들은 제3국 현지인에게 대가를 주고 거주지에 수십 대의 PC를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일명 ‘노트북 농장(Laptop Farm)’을 운영하며 단속을 피해왔다. 기업으로부터 받는 급여를 챙기는 것은 물론, 내부 전산망에 침투해 기업 기밀과 가상자산을 탈취해 평양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상납하는 구조다.
보안 업계와 채용 전문가들은 북한 요원들의 위장 수법이 AI 음성·영상 조작과 정교한 서류 위조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김정은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라는 심리적·사상적 제약을 활용한 즉각적인 검증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