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는 사람들 반길 만한 소식… 이동시간 확 줄어드는 변화 생긴다
||2026.08.18
||2026.08.18
서울 도심 구간 KTX 운행시간이 크게 줄고 열차 운행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색~서울~용산~광명 구간에 총 24.5㎞ 길이의 고속철도 전용 지하선로를 건설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19일 확정·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3조 2330억원이며 2036년 개통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도심 구간의 선로 용량을 확보하고 KTX 운행 횟수를 늘리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서울~광명 구간은 KTX와 일반열차, 전동차, 화물열차가 같은 선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금천구청 구간은 여러 열차가 몰리면서 선로가 사실상 포화 상태에 가까워 KTX를 더 투입하기 어려운 구간으로 꼽혀왔다.
KTX가 서울 도심에서 일반철도 선로를 같이 쓰다 보니 속도를 충분히 내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앞뒤로 운행하는 일반열차와 전동차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해 고속철도임에도 서울 도심 구간에서는 제 속도를 내기 힘든 구조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색역 인근부터 서울역과 용산역을 거쳐 광명역 인근까지 별도의 고속철도 전용선을 놓기로 했다. 새 노선은 대부분 지하에 건설되며 KTX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분리돼 열차 간 운행 간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선이 생기면 KTX가 일반열차 운행 상황에 맞춰 속도를 늦추는 일이 줄어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열차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고속열차를 추가로 투입할 여지가 생겨 운행 횟수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운행시간이다. 서울역~광명역 KTX는 현재 약 17분이 걸리지만 전용선 개통 이후 9분 15초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행신~광명 구간도 현재 약 47분에서 17분 30초 수준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현재 서울~광명 구간을 지나는 KTX는 하루 147회 수준이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183회로 약 25% 확대될 예정이다. 새 고속철도 전용선은 하루 최대 238회까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향후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추가 증편도 가능하다.
서울 도심 구간의 선로 부족은 그동안 KTX 운행을 늘리는 데 걸림돌로 꼽혀왔다. 지방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구간에 여유가 있어도 서울역과 용산역을 오가는 길목에서 열차가 몰리면 운행 횟수를 늘리기 어려웠다. 이번 수색~광명 전용선은 이런 병목 구간을 별도의 지하 선로로 분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총 3조 2330억원이 투입된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 설계 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며 정부는 203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통 이후에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지금보다 더 자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전용노선이 건설되면 서울과 용산에서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더 빠르고 자주 운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전체 고속철도 운행 여건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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