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년 피날레 책임감"…‘타짜4’ 변요한→스윙스, 욕망으로 추석판 뒤집을까
||2026.08.18
||2026.08.18
영화 ‘타짜4’가 2006년부터 20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마지막 판을 펼친다.
최국희 감독과 변요한, 노재원, 임세미, 김민호, 스윙스(문지훈)는 18일 오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타짜4'만의 차별점부터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시리즈 피날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도박판보다 그 안에서 충돌하는 인간의 욕망과 배신,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 최국희 감독은 기존 ‘타짜’ 시리즈와의 가장 큰 차이로 인간관계 감정의 깊이를 꼽았다.
최 감독은 “벨제붑의 노래는 기존 타짜 시리즈처럼 도박을 소재로 하지만 오랜 두 친구의 배신과 복수에 포커스를 맞춘 이야기”라며 “앞선 세 편보다 인간의 욕망, 배신, 본능, 본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4편은 전작 '타짜1'~'타짜3'와 연결되는 세계관보다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에 방점을 찍었다.
장태영 역의 변요한은 “1편의 고니, 2편의 대길, 3편의 일출이 같은 세계관에서 이야기를 확장했다면 4편은 완전히 다른 세계관”이라며 “앞선 시리즈를 보지 않았더라도 ‘타짜’라는 제목을 안다면 4편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주연이라는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변요한은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누군가는 시리즈를 종결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잘 만들어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 역시 “20년간 이어져온 작품의 마지막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벨제붑의 노래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두 친구 장태영과 박태영의 관계는 작품의 핵심축이다. 변요한은 자신이 맡은 인물 장태영에 대해 “운도 좋고 감도 좋으며 낙천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한 반면, 박태영 역의 노재원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인물로 설명했다.
변요한은 노재원을 향해 “박태영 역의 노재원은 싱크로율 200%”라고 극찬했다.
노재원 역시 변요한과의 호흡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원작 만화를 보고 한두 달 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그는 “그 이미지를 버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변요한 선배님이 장태영 그 자체였다. 닮고 싶어서 질투가 날 정도였다”고 웃었다.
이어 “현장에서 선배님의 배려와 도움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박태영이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선 노재원은 촬영 내내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칩을 손에서 놓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노재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촬영 전부터 매일 칩을 손에 쥐고 살았다”며 역할을 향한 집요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새 얼굴들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스윙스는 아브라함 역으로 처음 영화에 도전했다.
최 감독은 “짧게 등장하더라도 새롭고 강렬한 인물이 필요했다”며 오디션 과정 중 변요한이 보여준 연기 영상을 계기로 스윙스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연기를 시작한다고 한 뒤 6개월 만에 캐스팅됐다. 5년은 걸릴 줄 알았다”며 “제가 너무 복에 겨웠고, 작품의 무게감 때문에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체중도 변화시켰다. “105kg까지 쪘다가 95kg까지 뺐다”며 쉽지 않았던 과정을 전한 스윙스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절제가 필터링 없이 튀어나온다. 도파민이 터지고, 감정이 절제되지 않는 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장태희 역의 임세미는 배우들의 강한 개성을 ‘타짜4’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녀는 “변요한 선배님은 따뜻한 카리스마로 사람을 감싸는데 그 성격이 장태영과 잘 어울렸다”며 “이 사람을 장태영으로 착각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재원 배우는 파워 내향인인데 박태영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하마 역의 김민호 역시 “타짜의 세계관에 들어온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나온 변요한 선배님이 많은 아이디어를 줬고, 노재원 배우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추석엔 타짜"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추석에는 타짜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명절 개봉을 목표로 작품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김민호 역시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카드게임을 즐기듯 추석에 ‘타짜4’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년을 달려온 ‘타짜’의 마지막 승부. ‘타짜4’가 추석 극장가에서 한판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9월 23일 극장 개봉.
